사랑을 믿지 않을 때는 사랑이 가능해요. 왜냐하면 그 단계에서는 1 Kg 정도의 사랑을 원하니까요. 그러나 1Kg을 얻은 다음의 갈망은 더욱 강렬해져요... 사랑에 빠진 사람이라면, 하나이며 영원한 사랑까지를 원하기 마련이죠... 그때부터 사랑이 불가능해지는 것이구요... 사랑이 있다고 믿는 순간 사랑이 사라져요... 진정 사랑을 원하는 순간부터, 사랑은 불가능해지듯이요... 저는 불가능한 줄 알지만 끊임없이 열망하고, 그리고 예정된 파탄에 이르도록 되어 있는 것이 사랑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 은희경의 소설 '그것은 꿈이었을까' 中 에서 -
사랑을 믿지 않을 때는 사랑이 가능해요. 왜냐하면 그 단계에서는 1 Kg 정도의 사랑을 원하니까요. 그러나 1Kg을 얻은 다음의 갈망은 더욱 강렬해져요... 사랑에 빠진 사람이라면, 하나이며 영원한 사랑까지를 원하기 마련이죠... 그때부터 사랑이 불가능해지는 것이구요... 사랑이 있다고 믿는 순간 사랑이 사라져요... 진정 사랑을 원하는 순간부터, 사랑은 불가능해지듯이요... 저는 불가능한 줄 알지만 끊임없이 열망하고, 그리고 예정된 파탄에 이르도록 되어 있는 것이 사랑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달력에 표시된 우리의 기념일을 지우며 하루를.. 휴대폰에 저장된 너의 이름을 지우며 하루를.. 지갑 속 웃고 있는 우리 사진을 빼내며 하루를.. 주말에 무얼 입을지, 어디를 갈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끼며 하루를.. 네가 불러준 노래가 거리에 울려 퍼져 멍하니 하루를.. 네가 떠나고 하루하루.. 몇 번씩 네 생각에 울컥하는 난.. 다시 마른 침을 삼키며 그럭저럭 혼자 잘 살아 .. 네가 없는 난.. 단지 그뿐인데.. 넌 어떻게 살고 있니?
울리지 않는 전화기... 여느 때 보다 한 시간이나 늦게 일어난 전..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우리가 헤어졌다는 걸... 옷 사이즈를 바꾸기 위해 오른 팔이 비어있는 채로 백화점을 혼자 걷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우리가 헤어졌다는 걸... 자꾸만 두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보고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우리가 정말로 헤어졌다는 걸... 그대 없이 난 한쪽 다리가 짧은 의자라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는데.. 내 눈은 그대를 못 보면 참을 수 없고 내 가슴은 그대를 느끼지 못하면 견딜 수 없다는 걸.. 왜 헤어지기 전에는 몰랐을까요?
누군가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은 가장 잘 들어야하는 소리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익숙해짐에 따라 그 마음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연애 초기.. 그녀에게 온 신경을 집중하며 작은 표현 하나 하나에 반응했지만, 익숙해진다는 건 무서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녀에게 익숙해짐에 따라 그녀의 마음의 소리에 반응하지 못했거든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면, 그녀가 더 달아나기 전에 그녀의 진정한 마음의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밤이 깊은 줄도 모르고 우리는 7년 가까운 시간 동안.. 늘 활기찼고, 신났고, 즐거웠습니다. 모두가 잠든 듯한 시간에 꼭 우리만 깨어있는 듯, 마치 우리들만의 비밀스러운 추억을 만드는 듯 그렇게 소박하고 소중한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그렇게 보낸 시간이 꼭 7년이 되었는데 앞으로도 좀 더 남았는줄 알았는데 이제는 마지막이라고 하네요. 함께 웃고, 함께 감동하고, 함께 행복했는데... 이제는 각자의 추억으로만 간직해야 하네요. 오늘 이 밤이 마지막이 되겠지만, 우리는 오늘을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한 우리들의 추억을 만들며, 밤이 깊은 줄도 모른 채 그저 내내 행복하겠습니다. 긴 밤... 2009년 그때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