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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에 표시된 우리의 기념일을 지우며 하루를..
휴대폰에 저장된 너의 이름을 지우며 하루를..
지갑 속 웃고 있는 우리 사진을 빼내며 하루를..
주말에 무얼 입을지, 어디를 갈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끼며 하루를..
네가 불러준 노래가 거리에 울려 퍼져 멍하니 하루를..


네가 떠나고 하루하루..
몇 번씩 네 생각에 울컥하는 난..
다시 마른 침을 삼키며 그럭저럭 혼자 잘 살아 ..
네가 없는 난.. 단지 그뿐인데..
넌 어떻게 살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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