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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지나고 나서야 학창시절이 마냥 그립고 좋았던 거 같지만,
사실 학교 다닐 때는 학교가 그렇게 즐겁지 만은 않았죠.
솔직히 피하고 싶을 만큼 싫었던 선생님도 있었고 안 그래도
시험이며 입시며 숨막혀 죽겠는데...
머리는 이렇게 잘라야지, 옷은 요로케 입어야 되고
왜 꼭! 그렇게 해야 하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많았습니다.
그때는 그렇게 도망치고만 싶었는데..
'그래도 그때가 좋았지'
웃으면서 떠올릴 수 있는 건, 단지 시간이 많이 흘러서가 아닐겁니다.
그땐 혼자가 아니었으니까..
지루한 수업시간에는 선생님 몰래 속닥이며 장난치고,
걸려서 벌도 같이 받고, 쉬는 시간에는 다 같이 매점 뛰어가고,
허겁지겁 먹어대고 늦은밤 집으로 돌아가던 길을 함께 걸어주던
친구들이 있어서 외롭진 않았으니까..
그때보다 훨씬 더 갑갑한 일상, 복잡해진 고민들..
마치 시골에서 나고 자란 소년이
한 해의 순환을 시작하고 마치는 들판을 보며
자연스레 인생을 배워 나가듯이.
우리도 그렇게 또 한해를 새롭게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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